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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주스, 시럽으로

news-man 2024. 6. 25.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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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주스, 시럽보다 생수박을 선호하는 소비자들

수박주스, 시럽보다 생수박을 선호하는 소비자들

여름철 인기 메뉴, 수박주스

여름마다 카페에서 주력 메뉴로 꼽는 계절 음료인 수박주스가 올해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검색량이 폭증하는 것은 물론이고, 맛있는 수박주스를 구별하는 법이 온라인상에서 퍼지고 있습니다. 맛있기로 입소문 난 카페 브랜드에서는 여름 초입부터 수십만 잔의 수박주스를 판매했습니다.

검색량 증가

네이버 데이터랩에 따르면, 수박주스 관련 키워드 검색량 지수는 남녀 전체 연령대에서 이달부터 급증했습니다. 1개월 전인 지난달 25일에 36이던 지수는 이달 1일 50에서 16일 100까지 꾸준히 늘었습니다. 해당 지표는 가장 검색량이 많은 날을 100으로 두고 상대적인 추이를 나타냅니다. 지난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2023년 7월 30일의 검색량 지수도 89였습니다. 수박주스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올해 더 뜨거운 것입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의 반응

최근 인스타그램, 엑스(X·옛 트위터) 등 SNS에서는 카페별 수박주스 비교 리뷰 글까지 등장하며 큰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글은 수박주스에 생과일 넣는 카페 프랜차이즈 브랜드와 그렇지 않은 브랜드를 비교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한 누리꾼은 수십 잔의 카페 브랜드별 수박주스를 직접 마셔보고 가격과 맛을 분석한 게시글을 올렸으며, 이는 27만5000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카페별 원재료 현황

실제로 각 카페의 원재료 현황 등을 비교해 살펴본 결과 이디야, 할리스, 투썸플레이스 등이 생과일을 직접 갈아 넣어 수박주스를 제조하고 있었습니다. 반면, 컴포즈커피, 메가커피, 매머드커피 등 저가 프랜차이즈들은 냉동 수박, 수박 원액 시럽, 수박 착즙액 등을 사용해 맛을 냈습니다.

누리꾼들은 생과일을 넣지 않는 수박주스를 판매하는 브랜드들을 언급하며 "진짜 수박 안 들어간 줄 여태 몰랐네", "수박이 스쳐 지나간 맛"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가격 비교

가격은 생과일을 사용한 브랜드가 더 높은 편입니다. 이디야 수박주스는 4900원, 투썸플레이스는 6500원 등이며 메가커피나 매머드커피는 400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수박주스의 제조와 준비 과정

수박주스는 과일을 일일이 손질해야 하고 원재료의 가격 변동성이 큰 탓에 개인 카페에선 까다로운 메뉴로 꼽히기도 합니다. 이달 수박주스 출시 2주 만에 30만 잔의 판매량을 돌파한 이디야 측은 "생과일 메뉴를 출시하기 2개월 전부터 산지 조달 계약 등을 준비한다"고 밝혔습니다.

소비자들의 정보 역량 증가

허경옥 성신여대 생활문화소비자학과 교수는 "소비자들의 정보 역량이 굉장히 높아지고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이어 "과거에는 한 가지 소비재에 대해 이렇게 꼼꼼히 비교하는 글의 인기가 덜했다면, 최근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소비심리가 작용해 음료 한 잔에 대한 리뷰도 인기를 끄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수박 가격 동향

한편 수박 가격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14일 기준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수박(9㎏, 보통 등급) 평균 도매가격은 1만2402원으로, 전년 동기(1만3006원) 대비 4.6% 내렸습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이달 수박 출하량이 전년 대비 2%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안정적인 가격대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으나, 장마 등 날씨 변수가 향후 가격 변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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